맛집:food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삼천리수산횟집

jjoy1111 2026. 2. 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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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감성이 살짝 올라오던 저녁,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를 꼭 한번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다녀왔어요. 예전부터 새조개제철 되면 꼭 가보자고 말만 하다가,남당항로를 따라가다 보니 환하게 불 켜진 간판이 보이고, 바로 앞에 천수만 바다가 어둑어둑하게 펼쳐져 있어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특유의 짠내가 확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새조개축제 맛 제대로 보고 가겠다는 기대감이 더 컸어요.


새조개축제 시즌, 남당항까지 달려온 이유
삼천리수산횟집은 남당항 횟집거리 초입, 주소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210에 자리하고 있어요. 앞쪽 공용 주차장에 차 대면 바로라서 찾기 편했습니다. 영업시간은 보통 오전 9시부터 밤 9시 반 정도까지라고 해서, 새조개제철 저녁 피크를 피하려고 평일 6시쯤 도착했더니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어요. 주말이나 새조개축제 절정 시즌엔 저녁 타임 대기가 꽤 길다길래, 가능하면 점심 조금 이른 시간대나 해 질 무렵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홀도 넓고 단체석이 쫙 깔려 있어서 가족 모임이나 관광버스 팀이 와도 여유 있어 보였고, 창가 쪽은 바다 쪽으로 시야가 열려 있어서 잠시 멍하니 보기 좋았어요.

푸짐한 해산물스끼와 제철 새조개 샤브샤브
저희는 오늘 목적이 분명해서 새조개축제 느낌 물씬 나는 새조개 샤브샤브 세트를 주문했어요. 겨울 1~3월 새조개제철 메뉴라 그런지 직원분도 바로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세트에는 기본 해산물스끼가 같이 나오는데, 접시마다 조개, 소라, 멍게, 작은 회 한 점까지 꽉 차 있어서 상이 한 번에 꽉 찼어요. 해산물스끼만으로도 소주 한 병은 거뜬할 정도였는데, 비린내 없이 싱싱해서 남당항까지 온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잠시 뒤 커다란 냄비에 야채와 육수가 끓기 시작하고, 얇게 펼쳐진 새조개가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모양이 새 부리처럼 살짝 벌어진 게 보기만 해도 탱탱했어요. 육수에 살짝만 담갔다가 색이 하얗게 변는 순간 건져 먹으니 식감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뒤에 올라오는 단맛이 딱 깔끔했어요.

마지막에 샤브 육수에 칼국수를 넣어 끓인 국물까지 싹 비우니, 오늘 새조개축제는 제대로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대는 관광지라 아주 싸진 않지만, 제철 새조개와 대하까지 한 번에 맛봤다는 점에서는 꽤 만족스러운 조합이었습니다.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시즌에 제철 새조개와 푸짐한 해산물스끼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다음에 또 새조개제철에 홍성 올 일이 있다면, 노을 지는 시간에 맞춰 다시 삼천리수산횟집 들러서 천천히 한 상 즐기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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